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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생명을 담보한 난폭운전

용인신문 기자  2006.07.24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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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 호우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돼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내려가던 중에 일어난 일이다.
양지를 지날 무렵 고속도로에서 너무나 위험한 곡예운전과 난폭운전 실태를 그대로 목격한 나로서는 이일을 그냥 넘어 갈 수 없어 글로서 고발하고자 한다.

승용차로 보이는 한 차량이 과속질주는 물론이고 타 차량 앞으로 방향지시 등 신호를 키지 않은 채 끼어들기가 무섭게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며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는 것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긴급차량만이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갓길을 전세라도 낸 듯 달리고…. 참으로 무섭고 안타까운 일을 하고 있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걱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곡예운전을 하는 차량들로 인해 운전하는 내내 식은땀이 흘렀다.

물론 집안에 우환 등 급한 일이 생겼거나 임산부가 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뿐이 생명을 담보로 곡예운전에 난폭 운전으로 크게 빨리 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럴때일 수록 차분한 마음으로 운전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난폭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얼마나 아찔하고 무서웠던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톨게이트 등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등 각 종 캠페인을 자주 본다. 예전 보다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난폭한 운전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아 제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 운전하는 사람들까지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바르게 운전하는 습관과 안전 수칙을 지키는 일이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운전자들에게 말한다 “위험한 곡예운전의 순간 짜릿함이 끝내 죽음과 연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안전운전이 바로 나를 지키고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이다.
<기흥구 류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