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나 노인들에게 매일 점심을 대접하던 무료급식소가 이번 장마로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본지 638호 1면에 보도된 ‘다리 밑 무료 급식’이란 두 컷의 사진은 용인지역의 복지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지난 18일 장맛비에 잠겨 다리 밑으로 옮겨졌던 처인구 마평동의 무료급식소가 응급복구로 제자리를 찾은지 열흘도 안돼 또다시 잠기고 말았다. 28일 300㎜가 넘는 폭우로 똑같은 피해를 당한 무료급식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량장동 경안천변에서 김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