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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학교 차량후원자 경희한의원 윤상구 원장

용인신문 기자  2000.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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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도와드린 것 뿐인데 꼭 자랑하기 위해 한 일처럼 돼 쑥스러울 뿐입니다”. 기흥읍 신갈리 신갈5거리에서 경희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윤상구(40)씨는 최근 실직자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개교한 푸른학교에 차량을 기증한 뒤부터 주위 사람들에게서 듣는 칭찬이 부담스럽기만 하단다.
자신은 단지 푸른학교 대표 주경희씨의 권유로 ‘푸른학교 살리기 시민운동본부’에 참여하면서 이곳과 인연을 맺었을 뿐 지금까지 별다른 도움도 주지못했는데 차량한데 지원해 준 것에 대해 쏟아지는 주위의 칭찬이 과분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위축된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자며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해 개교한 푸른학교가 지금까지 차량조차 없어 신갈장로교회에서 차를 빌려 운행해 왔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 형펀상 외곽지역에 살고 있는 탓에 통학하는데 애로가 많았죠.". 그는 지난달 23일 사재 1600여만원을 털어 15인승 승합차를 푸른학교에 기증했다
윤원장은 "교회차량을 빌리다보니 교회행사와 학교행사가 겹칠 경우 야외행사는 번번히 취소해야했던 아이들이 우리차가 생겼다며 기뻐할 때는 뭉클함과 함께 좀 더 일찍 차를 기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용인시 한의사회 일과 한의원 경영에 매달리다 보니 지금까지 별다른 봉사활동을 하지못했지만 앞으로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다른 한의사들과 함께 관내 노인정이나 무의탁노인 등을 위해 한방 무료진료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그.
"13년 동안 한 자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지역인을 상대로 한 수입으로 생활을 해다"며 "이제부터는 능력이 닿는 한 지역과 지역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밝히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