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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의 현실

용인신문 기자  2000.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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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용인장애인부모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인선입니다. 일년에 한 번뿐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은 일년이 늘 한가위만 같아라 한다지만 우리 장애인이나 부모들은 일년이 늘 장애인의 날만 같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 신문사나 방송 등 각 언론매체에서 장애인들을 챙겨주니까요. 언론매체에서는 하루의 일부분이라도 장애인이나 가족의 소식들로 채워질 수 없는지. 누구나 장애인이거나 부모이고 싶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데 말입니다.
한 가정에 장애인이 태어남으로 인해 그 가족은 커다란 그 무엇인가를 아고 살아갑니다.
소위 정상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어떻게 잘 키울것인가. 그리고 성인이 되어 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부모가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장애아들 둔 부모들은 미래에 대한, 그리고 현재 자신이 과연 올바른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이 큽니다.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 교육을 시킬 것인가, 그리고 과연 성장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많게 됩니다.
아이로 인해 저의 인생 방향은 달라졌지만 누구든 껴안을 수 잇는 조금은 넓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세상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해맑은 모습으로 재미있게 놀며 순진무구한 웃음으로 자신의 기쁨을 나타내는 아이를 볼때면 모든 시름을 다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때마다 겪는 불편함과 주변의 이상한 시선을 느낄때면 속이 메어지는 듯한 슬픔과 아이의 장래에 대한 염려와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장애아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겪어본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 부모들이 자신의 울타리에 자녀를 은신시키기 보다는 작은 것 하나라도 우리 아이에게 무엇이 불편한지 세상에 알리고 또 불편함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가족처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부모회의 큰 타이틀입니다.
부모들이 의사를 좀 더 당당하게 밝혀야 하고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나 제도의 개혁을 위해 과감하게 나설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이는 부모들의 의무인 동시에 우리 아이들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요구를 가장 구체적으로 접하는 부모들이 요구할 것입니다. 막무가내가 아니라 세련된 방식뉠? 개인이 아닌 집단의 목소리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줄 것입니다.
이곳 용인은 5000명의 장애인이 있고 장애아들이 1000명정도 된다는 잠정 통계가 있지만 특수학교나 장애인 복지관이 없습니다. 특수교육에 관한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소중하기에 모부들은 큰 소리로 외칠겁니다. 많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0335)335-9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