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을 위한 조직정 방해였나 아니면 단순 신원확인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인 사고였나. 최근 88컨트리클럽(구성면)에서 경기보조원과 골프장측 관계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 양측이 맞고소까지 벌이는 등 크게 대립하고 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골프장측이 노조원 10여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처분을 내리자 노조측은 노조탄압이라며 집회신고를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88컨트리클럽측과 여성노조원들에 따르면 노조측이 분기별로 한 번씩 개최하는 조합원 만남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저녁 8시께 경기보조원 교육장에서 간단한 다과회와 함께 외부강사를 초빙, 노동조합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회사의 사전동의 없이 외부인을 골프장으로 불러들였다며 초청강사에 대한 신분확인을 요청했고 이과정에서 노조행사와 관련된 일에 회사측이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는 노조원들과 회사 관계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이후 양측은 각각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골프장측은 노조분회장 신아무개씨(43·여) 등 상임집행위원 6명과 사무장 김아무개씨 등 4명에 대해 각각 무기한 근무정지와 3개월 근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중육完杉?
이에대해 노조측은 이날 다과회 진행중 회사측이 전기를 차단하는 등 행사자체를 의도적으로 방해했을 뿐아니라 노조활동 자체를 약화시키기 위해 조합원 징계처분을 내렸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28일부터 15일간 집회신고를 제출하는 등 이 일이 원만히 해결되고 노조활동이 보장될 때까지 강력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8CC노조는 골프장 경기보조원 노조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10월 결성됐고 단체교섭 거부 등을 이유로 이달 중순 골프장측을 상대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골프장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은 사전동의없이 골프장 내부로 불러들인 외부인에 대한 신원확인 과정에서 빚어진 단순충돌 이었을 뿐"이라며 "노조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경기보조원과 고용계약관계를 맺은 사용자가 아닌 만큼 단체협약의 당사자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