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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부족 심각

용인신문 기자  2000.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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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용인시 학교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택지개발에 따른 유입인구 급증으로 당장 내년 3월에 개교해야 하는 초·중학교만 10곳에 달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신설학교 대부분이 필요 학급수의 절반 정도의 교실수만 갖춘 채 개교해야 할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학교는 개교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로인해 이들 학교는 개교와 함께 콩나물 교실 수업 등 파행운영이 불가피해졌고 교육청은 학교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교배정에 큰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신봉중학교는 수지읍 신봉리 일대에 5개 건설회사가 신축 중인 6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2001년 3월이면 적어도 18학급 규모로는 개교를 해야하는 곳이다.
적기 개교를 위해서는 공사를 서둘러야 하지만 이달 하순 결정된 도 교육청 추경예산에서 단 한푼의 예산도 배정받지 못했다.
기존에 확보된 예산마저 한 푼도 없는 이학교는 오는 9월 2차 추경에서 예산을 배정받는다 해도 시기적으로 내년 3월 개교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또 보원초등학교의 경우 죽전택지지구 내 2000여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가 내년 1월이면 완료돼 3월 개교가 불가피하지만 이번 추경에서 추가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기존 예산 32억여원만으로 신축공사를 벌여야 한다.
이같은 에산은 필요 교실수 21개의 절반수준인 일반교실 10개와 특수교실 2개 정도밖에 지을 수 없는 액수다.
타 학교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7개의 초등학교 가운데 부족하지만 예산을 배정받은 구갈2택지지구의 구신초와 상갈택지지구의 상갈초, 성동초 등 3곳을 제외한 4곳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중학교도 3곳 가운데 사업이 불가능한 신봉중을 비롯, 구신중 등 2곳이 추가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다. 상현중만이 겨우 부지매입비를 확보한 정도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도 교육청도 용인시 학교수급의 심각성을 고려해 확보한 신설학교 가용예산 총액(500여억원)의 40%가 넘는 220여억원을 용인시에 배정했으나 이마저도 내년 3월 개교하는 신설학교 신축에 필요한 예산의 6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