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활의 기본단위인 가정이 현대사회에 들어와 의미가 점점 축소되거나 파편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가정파괴의 모습들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많이 보아왔다. 신문지면에서는 지금도 가정문제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를 거의 매일 접하게 된다.
가정불화, 불륜, 부부간의 폭력, 아동학대 등의 문제는 이제 법률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실정이다.
가장 아름다운 최소의 거주집단인 가족간에 이뤄진 가정이 한번 깨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진다. 심지어 가정 내부적으로 부부간에 혹은 아이들에게, 또는 자식이 부모에 대한 폭력사태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문제를 창피하다는 이유로 말을 밖에 말을 하지 않은면 남들이 모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발전되는 것이다. 심할경우에는 인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문제의 사람들을 인격 파탄자들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부분에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사회의 빈곤층이 점점 늘어나고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부모들의 방치나 학대에 시달리는 아동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통계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신고접수된 아동학대만도 수천건에 이르는 것으로 있고, 이같은 사례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얼마전 보도에 따르면 교회법상 이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천주교에서조차 절반 가까운 신도들이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혼을 생각한 주된 원인은 ‘성격차이’(53.1%)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식 때문에’(52%)를 제일 먼저 내세웠다. 종교인들조차 가정에 대해서는 절대적 가르침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사회는 가정 혹은 부부에 대한 인식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분위기임에 틀림없다. 가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천차만별이다. IMF 시절엔 경제문제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는 모습도 많이 보아왔다. 그러나 앞으로 점점 인간성 상실이 우려되고 있고, 특히 신세대들에겐 이런 현상들이 새로운 풍속도로 비춰질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가정과 학교에서 풀어야 할 것이다. 사제간의 관계까지 무너지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가정교육을 중시하던 옛 어른들의 가르침대로 아이들에게 때론 엄격해야 한다. 또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야 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소중하게 여길 줄 같?해주어야 한다.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정문제, 청소년 문제 등은 결국 가정의 원만한 복원만이 해결책일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가정이 포근한 보금자리일수는 없다. 그러나 불안정한 삶의 방향과 현실의 불안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가족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