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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 뒷모습

용인신문 기자  2006.10.16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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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
찬송가 테잎을 튼 눈먼 장님
비켜간 시선들 속에
지갑으로 갔던 내 손 또한 놓아버렸다

모른체 외면하고 돌아서는
내 뒷 덜미가 당긴다

뭇 시선이 부끄러워
천원짜리 지폐한장 건네지 못한
가난한 내 마음


■박성덕
- 용인문인협회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