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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초 씨름부의 위상

용인신문 기자  2000.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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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왕산초등학교(모현면·교장 안병락)가 창단 3년만에 신흥 씨름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왕산초 씨름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5일간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30회 회장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 단체전에서 3위에 입상한 것을 비롯, 개인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용인씨름의 새로운 주춧돌로 부상하고 었다.
이 학교 씨름부가 창단된 것은 지난 96년 11월. 민속경기인 씨름을 용인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당시 씨름협회 관계자들의 열정으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가진 것은 열정 뿐이었고 재정조차 확보하지 못해 코치 보수조차 주지못했다. 용인시 체육회에서 지원되는 꿈나무 육성자금과 급여도 없이 묵묵히 선수지도에만 전념해 온 홍세종코치가 당시의 어려움을 견디게 했던 유일한 힘이었다.
이후 이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지역 씨름인들과 학교 동문들이 팔을 걷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후원회까지 결성돼 씨름부가 급속도로 안정를 찾았다. 이 학교 4회 졸업생인 권영순 용인시 씨름협회장(전 모현면 협회장)과 변태근 면씨름협회장, 장창순 면 씨름협회 전무, 최성희 후원회장 등은 이 학교 씨름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 학교측의 관심과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수백만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고 시합이 있을 때면 매번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현지까지 방문,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있다. 교육청의 지원으로 이제는 씨름 경기장까지 갗춘 선수배출의 산실이 된 이 학교에는 최근 서울, 경남 등 전국에서 전지훈련을 오겠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지난해 마을 대항 백중씨름대회를 30년만에 다시 부활시키는 등 저변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세종코치는 "그동안 우수한 자질을 가진 선수가 많았으나 전 체급에서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단체전 상위입상이 어려웠으나 이제 이같은 문제도 해결됐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지급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