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게을리 한다는 이유로 9살짜리 딸에게 폭력을 가해온 이 아무개(36·남) 씨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의하면 이 씨는 3년 전 이혼해 용인시 처인구에서 딸과 둘이 생활하며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영어학원에 딸을 보내왔다.
하지만 이 씨는 딸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이에 화가나 지난 11월 2주간 수십차례에 걸쳐 딸을 폭행해왔다.
경찰은 “아동보호소에서 이 양이 폭행당한 흔적의 사진 등을 첨부해 수사의뢰를 해왔다”며 “이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형사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들 감금했다’고 속여
지난달 29일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도박 빚을 갚지 않은 아들을 감금하고 있다고 속여 돈을 챙긴 신종사기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 아무개(53·여)씨는 아들이 도박에서 500만원의 빚을 지고 잡혀있다는 전화를 받은 뒤 아들과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400만원을 송금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아들은 형사를 자칭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고 핸드폰을 꺼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30분경 서울 영등포의 A은행에서 김 씨가 송금한 400만원이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은행 CCTV를 판독해 돈을 인출한 20대 후반 남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