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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미진한 사업들, 혈세낭비 우려

용인신문 기자  2006.12.04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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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2007년도에 계획 중인 30억원 미만의 투자사업 중 일부가 충분한 타당성 검토 후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시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전액 시비로 충당되는 시정홍보 동영상 전광판 설치 사업(14억1800만원), 성복동사무소 등 동사무소건립 6건(340억3600만원), 경안천 공영주차장 건립 3건 (224억4000만원) 등 총 24건에 1563억2100만원의 사업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 상업 중 시정홍보를 위한 ‘대형전광판 설치’ 사업과 경안천 둔치주차장 복원에 따른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 등이 주변 교통의 흐름 및 예산 투자, 실용성 문제가 제기 되면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대형전광판 설치는 시가 14억 1800만원을 투자해 처인구 통일공원, 기흥구청 옥상, 수지구 여성회관 옥상에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광판이 도심에 설치될 시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전광판 설치 후 운영에 따른 지속적인 예산 투입 문제 등으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시는 전광판 설치는 여러 번의 반복으로 순간적 관심을 유발 할 수 있고 시민들의 흥미와 친근감을 조성 할 수 있어 시정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堧??들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가 경안천 둔치주차장 폐쇄로 발생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처인구 김량장동 80-2번지에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은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김량장동 80-2번지의 경우 차량통행이 많은 45번국와 맞물려 공영주차장 진출입시에 터미널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의 통행을 방해, 교통 혼잡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이면 도로가 협소해 주택가 골목으로 차량들이 진입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량장동의 김 아무개(32·운수업)씨는 “공영주차장이 설치되는 위치가 출 퇴근 시간대 뿐 아니라 낮 시간에도 교통 혼잡이 심한데 주차장의 진출입로까지 연결 된다면 교통 혼잡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과 직진하려는 차량이 뒤엉켜 사고 위험 또한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건립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주변 교통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을 추진 한다면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