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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자, 조류 인플루엔자!

의학상식

용인신문 기자  2006.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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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2월 500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폐사되면서,
가금류 소비량을 40%나 감소시켰던 조류 독감이 다시 국내에 상륙했다. 하지만 조류 독감에 대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류독감의 종류와 대비책에 대해 알아보자.
AI (Avian influenza)라는 약자로도 불리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같은 조류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철새의 배설물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고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나뉘어 진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병원성이 높은 것을 말한다. 2003년 엄청난 수의 닭과 오리를 폐사시켜야만 했던 조류 인플루엔자가 바로 고병원성이다. 고병원성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감염되면 폐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특히 고병원성은 사람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에 더욱 무섭고, 심할 경우 사망까지 다다를 수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를 리스트 A 등급으로, 한국에서는 제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135종에 달하는 AI 바이러스 중 H5N1, H7N7, H9N2등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으로 분류된다.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는 폐사율 및 전염성이 높지 않고 인체에도 해가 없어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2003년 조류 인플루엔자가 크게 확산되기 전인 1997년부터 국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매년 3~4건씩 발생되었는데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였기 때문이다.
1997년 홍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병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1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조류를 먹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조류의 배설물이나 호흡기 배설물 등을 직접 접촉해 감염된 것이다.

대비하자, 조류 인플루엔자!
우리나라와 같이 조류 사육을 흔히 접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이 매우 낮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에게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법
닭과 오리, 달걀은 잘 익혀서 먹어야 한다. AI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에 잘 조리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닭이나 오리 등의 날고기를 만진다고 해도 전염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손질한 후에는 수돗물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견딜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한다.
노인과 어린이 등 면역력이 낮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하여 대비할 수 있다. 또, 일반인들도 술과 담배를 자제하고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위생 상태를 철저히 한다.
직접 가금류와 접촉이 전혀 없다 할지라도 손을 자주 씻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 주도록 한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견종만/우리가정의원/3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