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원주투데이 제공으로 한지벽지와 원주정미의병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편집자주>
1600년 선조의 지혜로움이 이어져 빛나는 원주한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 중 하나지만 막상 용도를 찾자면 ‘글쎄’하며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지는 조명, 커튼, 식탁보 등 인테리어 상품과 웨딩드레스, 셔츠, 개량한복 등 다양한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 한지벽지도 있다.
민예총 원주지부 공예갈래위원회 정순교 위원장은 “한지도배는 소비자층이 두텁진 않지만 친환경적 풍조와 맞물려 문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특별한 것을 원하거나 전통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한지도배의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지도배가로 활동중인 오삼록씨는 “일반 도배보다 가격이 비싸지만(평당 10만원 선) 시간이 가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적이다”며 “정겨운 느낌까지 가미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습도조절, 통풍 기능이 우수하고 집안 분위기를 은은하고 포근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한지벽지 관계자에 따르면 원주에서 벽지를 한지로 사용한 곳은 10여 군데 정도로 아직까지 타지역 의뢰가 많다. 또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호한다.
대표적 친환경 건축자재인 한지로 벽을 꾸민 곳을 구경하고 싶다면 단관택지 달구지, 판부면 서곡리 천매막국수, 단계택지 박대감통갈비ㆍ막창구이에 가면 볼 수 있다.
▷달구지 : 한지도배 뿐아니라 조명 등 다양한 한지소품도 구경할 수 있다. 전통적인 소재에서 배어나오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다.
▷천매막국수 : 작년 5월 한지벽지로 도배를 했다는 서종성 대표는 “1층 식당과 2층 가정집 모두 한지벽지 도배를 했다”며 “변색도 없고 새집증후군 걱정도 덜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대감통갈비ㆍ막창구이 : 자연색채를 강조한 인테리어와 한지가 어울린다. 이형표 대표는 “특히 한지벽지와 한지등이 만나면 은은한 느낌이 한층 강조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원주투데이
(대표이사·편집국장 오원집) 김설영 기자>
100년만에 다시쓰는 정미의병사
원주 봉기 도화선 전국적인 항일의병투쟁 발전
원주 봉기가 도화선이 돼 전국적인 항일의병 투쟁으로 전개된 원주 정미의병사가 100년만에 재조명된다.
원주시는 올해 원주 정미의병 봉기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술책자를 발간하는 등 원주 정미의병사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는 기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 정미의병사는 정미년(1907년) 음력 8월5일 원주진위대 김덕제(대대장 대리), 민긍호(특무정교)가 진위대를 해산하려는 일제에 맞서 무기고를 점령하고 항거한 것이 그 시발점이다.
이를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으며 원주에서는 이강년, 윤기영 등 민병들이 가세, 대규모 항일무장 투쟁으로 전개됐다.
의병들은 원주, 홍천, 춘천, 강릉 등 도내는 물론 여주, 충주, 장호원, 제천 등지까지 활동반경을 넓혀 일본군을 격퇴했으며 일제의 토벌작전에 의해 소멸된 뒤에도 일부는 만주와 연해주로 자리를 옮겨 독립군으로 발전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 정미의병이 봉기한 음력 8월5일을 전후 해 학술발표회를 갖고 이를 토대로 10월경 ‘원주정미의병사’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전국적인 항일의병투쟁으로 파급된 원주정미의병사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려 원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원주투데이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