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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2007년 조기완공 후 2008년 초 개항’소식이 지난해말 전해진데 이어 금년 벽두부터 개항 시기를 좀더 앞당기겠다는 말이 또 한번 전해져 조기개항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건교부는“당초 무안공항을 2008년 이후 개항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르면 오는 11월께 조기 개항해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주변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안공항이 조기 개항하면 공항 이용자들이 당분간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공항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조기 개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건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4월 중국동방항공의 국제선 취항 약속에 따른 조기개항 요청과 9월 정부가 SOC 예산 증액 중 370억 장래분 예산 올인 편성 방침, 그리고 11월 노 대통령이 무안 방문에서 활주로 연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는 지시(본보 135호, 144호 참조) 이후 후속조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건교부 내에서도 조기 개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뒤이은 방침을 이미 수립해 놓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건교부는 오는 11월께 무안공항을 개항한 뒤 광주공항의 국제선 부문을 이관하고, 광주공항은 국내선만 담당하는 체제로 당분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에 따르면 올해 개항하는 무안공항은 주 12회 일정으로 중국 노선을 운행, 서남권의 대중국 노선 수요를 소화하게 된다는 것.
건교부는 “당초 무안공항을 만들면서 광주공항과 목포공항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고려했는데 결국 각각의 공항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양새가 됐다”며“각 공항의 특성을 살려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건교부의 공식적인 전달 사항은 없지만 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과 관련한 지원에 확실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현재 주변 교통망이나 여건 등이 2008년 상반기 개항에 모두 맞춰져 있지만 금년 내 개항 방침이 확정될 경우에 대비해 그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건교부의 금년 내 조기개항이 실현될 경우 당장 풀어야 하는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먼저 2008년 6월께 완공 개통될 예정인 무안-광주 간(40분 소요) 고속도로에 앞서 개항되면 공항 이용객들의 교통불편이 불가피하여 대체 가능한 교통망 확보가 시급하다.
또 현재 건물만 서 있는 형국인 무안국제공항을 반쪽 공항으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각종 인프라 확충에서부터 활주로 연장 등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
여기에 광주·목포 공항과의 역할 분담을 슬기롭게 풀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건교부는 광주공항의 전세기 편 국제노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 광주공항은 국내선만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지만 광주 지역 부정 여론이 만만치 않다.
무안군 관계자는 “개항이 빨라지면 군 역시 활주로 연장(400m 연장, 총길이 3.2km), 계류장 확장(27천 평→44천 평) 및 급유탱크 확충 등 정부 건의에 더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며“활주로 연장 부분은 대통령 지시가 있었기에 건교부가 예산 편성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은 광주공항의 국제선 노선과 목포공항에서 소화하고 있는 국내선 수요를 이전, 국제·국내 모두 취항하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안군이 요청한 활주로 연장 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년 편성한 370억 마무리 예산 외 460억 정도의 추가 예산 투입도 뒤따라야 한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현재 86.7%의 공정률을 보이고 내부 시설 마감재 공사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비행운행장비 등을 도입해 시험 가동 중에 있다.
<기사제공 : 무안신문사 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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