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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부부공무원 90여쌍

‘동료 애(愛)’ ‘부부 애(愛)’ 돈독

이강우 기자  2007.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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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800여 공직자 중 부부공무원이 90여 쌍 이상 인 것으로 알려져 다른 직원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대표적 주인공들은 처인구 자치행정과장과 시 본청 주민 생활국 사회복지과장 부부, 자치 행정국 기획예산과장과 처인구 세무과장 부부가 사무관 부부로 근무하고 있고 남편은 사무관, 부인은 담당요원으로 근무하는 부부도 5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부가 함께 담당요원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8쌍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의 부부공무원은 인근의 화성시 46여 쌍, 오산시 10여 쌍, 시흥시 20여 쌍, 김포시 40여 쌍, 동두천시 30여 쌍인데 비춰 볼 때 월등히 많은 것.

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 별 인구 비례에 의한 공무원 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용인시 공직자 중 90여 쌍의 부부가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부가 함께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능률이 오를 수 있다”며 “인사 이동시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는 등 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직장동료로 30년 이상 근무한 사무관 A씨는 “직장 내 부부는 일반 기업 내에서도 권장하는 사항으로 배우자의 직장 환경과 생활을 이해함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복지정책에 대한 혜택 등으로 정신건강에 도움이 돼 업무 성과는 물론 직장에 대한 애착심도 고취 시킨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직사회 분위기와 신규공직자들의 많이 들어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용인시청의 부부 공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