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비판에서 군중의 폭력성 보인다”
○…고은 시인은 지난 24일 게재된 ‘한겨레’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전 사회적 비판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국내외적으로 십자포화를 맞고,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을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거기서 ‘군중의 폭력성’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부의 편중에 대한 노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지만, “노무현 정부가 민주적 대의로부터 벗어났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적 역량 부족은 지적돼야 마땅하나, 그가 민주주의 대의를 떠났다는 말에는 찬성할 수 없다”며 “지금 한국에서는 어떤 천하 명군도 정치적 명답을 내놓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노 대통령이 남은 임기 중 남북문제 해결의 중대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 일본과 미국의 우파에 종속된 우리나라 우파의 정체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누가되든 민주적 발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미국의 세계전략과 일본의 패권확대에 더이상 기생하지 않는 민족적 우파는 언제쯤 전면에 나설지 궁금하기만 하다
“인혁당사건, 사과하는 게 옳다”
○…지난 2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의원은 인혁당사건에 대해 “내가 대학 3학년 때의 사건”이라며 “당시에도 사법살인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유신반대운동을 봉쇄하기 위해서 사법살인을 한 것”이라며 “한국 정치사와 법조사에서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홍 의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사형당한 유족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부친의 일이고, 박 전 대표 대학시절의 일이지만 부친의 문제를 도의적으로 사과할 기회가 있으면 사과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 인혁당사건이 무죄라면 누군가 살인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닐까?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도 그에 대한 아무런 사죄가 없다면 정말 ‘나쁜(?)’ 사람들일 것이다.
선거법 모르고 UCC 올리면 `큰 코 다친다
○…지난 25일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선거 UCC물에 대한 선례와 판례에 들어있는 내용에 따르면 동영상 UCC 제작, 유포는 사전선거운동과 후보자 비방 게시물에 해당,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네티즌과 포털사이트 운영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곧 단순 의견개진의 범위를 벗어나 특정 입후보예정자를 당선 또는 낙선되도록 하려는 조직적 행위로 비쳐진다면 당연히 사전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언론사는 자사 게시판이나 대화방에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반드시 실명인증방법으로 실명을 확인하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선관위에서는 “네티즌 의식이 성숙하면 규제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네티즌들의 의식보다 정치인들의 의식이 편협되어 있는 것이 더 문제인 듯. 규제하기보다 허용하는 쪽이 민주주의에 가까운 것 또한 사실이다.
따뜻한 선행…팬들의 박수 받아
○…개그맨 겸 MC 유재석과 영화배우 문근영이 따뜻한 선행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그 동안 남몰래 사회복지단체 아름다운 재단에 3년이 넘게 거액의 기부금과 함께 봉사 활동을 동시에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근영 역시 얼마전 자신이 출연한 CF의 음원수익금 전액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문근영이 낸 기부금은 수술비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칭찬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네티즌들은 “남몰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이들의 선행은 ‘국민남매’로 불리기에도 손색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흔히 유재석은 ‘국민 MC’로,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린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더 많은 선행으로 영원이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