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 용인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가끔 용인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시민참여 자유발언대는 가지각색의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어 꼭 들러서 혹시 우리 동네 이야기는 없는지 페이지를 넘겨가며 구경하곤 한다.
그러다 특이한 제목의 내용을 보기위해 클릭을 해봤다. 제목은 ‘제주산 한라봉’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 수 있는 광고 제목과 같다. 하지만 설마 이런 곳에 광고 글이 올라올까 하는 생각에 클릭.
하지만 내용은 뻔 한 광고였다. 그 아래로 ‘밀초!’란 또 다른 제목이 눈에 띈다. 내용은 주님 봉헌 축일, 복음 환호송, 찬미 예수 등 종교적인 광고 글이었다.
이밖에도 광고 글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농장에서 곶감 광고로 올라온 ‘맛있는 건시-곶감’, 춘천 옥산가 지하420M 옥 광산에서 용출하는 샘물인 옥정수8.2를 소개한다는 광고 등등.
자유발언대를 보면 자유로운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하여 비실명제로 운영하여 왔으나, 욕설, 광고, 성인물 등이 다수 게재되어 게시판 운영에 지장을 초래, 허위사실의 게재, 타인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여과 없이 게재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여 부득이 실명제로 운영된다. 그럼 광고 글들도 모두 실명으로 올라오는 것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다행인 것은 자주는 아니지만 광고 글들이 삭제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같은 광고들이 계속 올라오는 것만 봐서는 그냥 삭제만 하는것 같다. 같은 글들이 지워지면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하는데도 제제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것 같다. 실명으로 글을 올려야 하는데도…
그건 관리자가 관리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용인시의 홈페이지는 또 다른 용인시의 얼굴이다. 작은 오타 하나만으로도 용인시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될 것을 그냥 방치만 하는 홈페이지는 없느니만 못한 것 아닐까.
<김량장동 유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