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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카메라 단속 덕분에 골목길, 뒷길 주차난

용인신문 기자  2007.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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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내 불법주정차가 많은 상가주변에는 어김없이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그 옆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는 플래카드는 무인단속 카메라의 위엄(?)을 더 높여준다.

무인단속 카메라의 효과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동안 불법주차로 얼마나 몸살을 앓았는지 시민 대부분이 반기는 것 같다. 하지만 카메라가 단속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불법주차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문제다.
이미 카메라를 피하는 방법이 소문이 났는지 번호판을 보이지 않게 가리거나 카메라에 찍히지 않게 교모하게 주차하는 차량들도 있다.

그런 차들은 차량주인들의 양심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시민의식의 없는 양심 없는 사람이라고 욕하면 끝이다. 진짜 문제는 카메라를 피해 골목길로 들어온 차량들이다.
카메라 단속으로 주차할 공간이 없자 골목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주차를 하는 차량들이 늘어 골목골목 주차된 차량들로 움직이기조차 힘들다.

차량 한대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길은 짜증만 더 나게 만든다. 접촉사고도 많아지고 불만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도 당연하다.

불법 주차가 느는 이유는 당연히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부 양심 없는 사람들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차 공간만 넉넉하다면 굳이 불법으로 범칙금을 내가면서까지 불법 주차를 할 이유는 없다.

단속도 좋지만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수지구가 주차 공간 확보가 힘들다는 것은 수지구민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유연한 단속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 원칙적인 단속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맞는 유연한 단속도 필요하다.

밤늦은 시간이나 차량 통행이 적은 시간에는 단속을 하지 않으면 골목길, 뒷길 주차난도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단속보다는 이리저리 두루 살펴보고 최고의 방법이 무언가 고민해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판단해 누구나가 편하고 쾌적하게 사는 수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수지구 이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