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유성희)는 지난 1일 제88주년 3.1절을 맞이해 수지농협에서 3.1절 기념식 및 수지 3.1만세운동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용인독립항쟁기념탑 헌화 및 참배에 이어 서정석 용인시장, 조성욱 시의회의장 등 내빈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수지구 3.1만세운동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에는 1919년 3월 29일 이덕균 지사와 안종각 열사의 주도아래 고기리에서 동천리를 거쳐 풍덕천에 이르며 펼쳐졌던 3.29 수지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수지항일독립운동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도 함께 개최됐다.
건립추진위원장으로는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 유성희 회장, 유족대표로 이석순 수지농협조합장, 오세동 수지구청장, 용인문화원 당선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김태근 사무국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모금행사를 거쳐 8월 15일까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수지의 자랑스런 항일 호국 역사의 상징인 ‘수지3.1만세운동 기념비 건립’이라는 역사에 용인시민과 수지주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발족식에 이어서는 수지농협에서 수지구청 정문까지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행진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석순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수지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서 보여준 숭고한 민족정신은 용인시민의 자긍심이자 수지구의 자랑”이라며 “이번 3.1절 기념식을 통해 후대에 전할 훌륭한 기념비 건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