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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복부비만을 해결하는 5가지 지름길

용인신문 기자  2007.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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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적당히 배가 나온 것이 부의 상징이었지만 보릿고개가 사라진 지금에는 배가 나온 것이 게으름과 질병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는 배가 나오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생기고, 이 때문에 동맥경화가 진행된다고 하여 이런 상태를 대사증후군이라는 하나의 질병으로까지 칭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복부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아침식사를 거르지 마라.
비만으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을 거르고 있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게 되면 심한 공복감 때문에 낮 시간에 군것질이나 폭식을 할 위험이 높아지고, 밤늦게 음식을 먹기도 한다. 체중조절을 원한다면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절대로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식사를 거르면 인체는 열량을 소모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체하게 되어 체중이 빠지지 않고 도리어 늘게 된다. 한 두끼 식사를 하면 오히려 뚱뚱해지게 된다. 식사량은 3끼로 균등하게 나누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저녁때 과식하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 흰 음식을 멀리 하라.
복부 비만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식후 혈당의 증가가 혈중인슐린농도를 높이고, 뒤이어 공복감이 증가하여 폭식 및 과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식후 혈당이 높아지는 정도를 당지수라고 하는데 이러한 당지수가 낮을수록 체중조절에 유리하다. 흰쌀밥보다는 현미밥이나 잡곡밥이, 흰 빵보다는 호밀빵이나 잡곡 빵이 혈당지수가 낮으며 체중조절에 유리하다.

▶ 운동은 쪼개서 하라.
하루 1시간 이내의 규칙적인 운동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1시간이 넘는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늘린다고 한다. 따라서 주 4회 이상 하루 한시간 이내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시 열량이 소모되는데다 기초대사율이 증가하여 추가 열량이 소모되고 식욕도 줄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반면 주말에만 골프나 등산을 다녀오는 사람은 식욕이 증가하여 운동시 소모된 열량보다 추가 칼로리 섭취가 더 많게 되므로 체중은 줄이기 어렵다. 또한 운동 후 습관적으로 먹는 버릇을 고쳐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1주일에 3회에서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점차로 늘려 5회 이상 하도록 한다. 3회 미만일 경우는 체중감소의 효과가 적다.

▶ 근육을 늘려라.
근육은 운동할 때는 물론이고 쉴 때에도 다른 신체조직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반면에 지방 세포는 에너지를 거의 소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체중조절을 위해 운동을 할 때에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덤벨, 아령, 헬스근력강화운동 등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왕이면 근력운동을 먼저하고 이후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술안주를 멀리하라.
식사 모임에서 열량섭취가 크게 늘어나는 중요한 원인중 하나가 음주이다. 예를 들어 소주 한병의 열량은 600kcal가 넘고 이는 밥 두공기의 열량에 해당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삼겹살, 갈비, 마른안주, 닭튀김 등의 안주거리들은 열량이 매우 높다. 게다가 음주 후에는 식사량 조절능력이 저하되고 다음 날 운동도 못하게 되는 등 생활 리듬이 깨진다. 따라서 체중조절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술자리를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석할 경우에는 안주는 과일, 야채 등 저열량 위주로 먹는 것이 차선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