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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제시위한 창구 역활할 것”

용인을 선거구 유일의 ‘정치 모임’ …총선 영향 ‘촉각’
인터뷰// ‘한반도 포럼’ 김영린 시의원

이강우 기자  2007.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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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을 선거구(수지·죽전·구성)에 뚜렷한 정치적 성향을 띠는 모임이 만들어진다.

용인시의회 김영린 의원은 지난 8일 “정치 환경개선과 용인을 선거구민들의 의견이 집행부 또는 의결기관에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 줄 ‘한반도 포럼’의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뜻을 함께하는 전·현직 정치인과 아파트 동 대표 등 20여명의 발기인이 모집 됐다”고 밝혔다.

한선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 의원은 “용인 서부지역은 대단위 택지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곳으로 지역 정체성이나 정주의식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며 “정치인들부터 정체성을 인식할 때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반도 포럼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한반도 포럼에 참여한 인사도 오래전부터 용인을 지역에 터를 잡고 활동해온 정치인들로 이 같은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박명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의 일화를 들며 현 지역정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990년대 말 김 의원은 박 전 의원의 지역구 보궐선거에 이렇다 할 후보신청자가 없어 출마를 결심하고 준비 하는 도중 박 의원의 만류로 뜻을 접었다. 당시 박 의원은 “지역 대표가 되려면 농사꾼의 마음으로 씨를 뿌리고, 밭의 김을 매고, 시기에 맞게 비를 내려주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며 출마를 만류시킨 것.

그는 “일부 정치인들이 지역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로 출마해 쉽게 당선된 것이 용인의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나부터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출직 정치인들은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에 당선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당선을 위해 함께 뛰어준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김 의원은 “반미주의가 팽배 하지만 한국 전쟁 당시 참전해 전사한 이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까지 잊어서는 안돼 듯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며 “한반도 포럼은 이런 정치인들에 대한 반대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한반도 포럼’ 창립은 한 의원과의 불화설과 맞물려 총선을 염두에 둔 반 한선교 세력의 결집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 달 중 창립준비모임을 갖은 후 4월 초, 유력 정치인 초청 강연 등을 포함한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인 한반도 포럼이 대선과 총선을 앞둔 지역정가에 제3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