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절전기능 내장 형 PDP TV용 256채널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Display Driver IC)의 양산을 시작,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256채널 DDI는 40인치 이상의 다양한 PDP 패널에 채택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기존에 별도로 장착됐던 절전회로(ERC)를 집적회로(IC)에 내장함으로써 소비전력을 35%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40인치 HD급 PDP 패널을 기준으로 할 때 기존의 192채널 DDI는 16개 IC가 필요 하지만 256채널 DDI는 12개의 IC로 동일한 기능을 해 소요 IC의 개수를 25% 줄일 수 있으며, 별도의 절전기능이 내장된 부품이 불필요해 PDP 모듈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열판 두께를 줄여 PDP의 슬림화와 경량화를 가능케 한다고 삼성 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올 하반기 DDI의 전력 소모를 40% 이상 감소시키는 후속 제품을 출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DD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김진태 상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절전기능 내장 192채널 DDI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256채널 DDI를 양산함으로써 DDI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DDI 분야에서 세계 1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0인치 이상의 PDP 수요는 올해 1225만개에서 2010년 1884만개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20%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