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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전 시장 29일 공식 활동 ‘재개’

6·3 동지회 경기남부지부 대표 예정

이강우 기자  2007.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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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용인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정문 전 용인시장이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그동안 지역에서 가장 큰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 전 시장의 활동 재개는 대선과 총선을 앞둔 지역정가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전 시장은 오는 29일 처인구 백설 웨딩홀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 위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6·3동지회 경기남부지부 결성 대회를 개최하고 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당초 6·3동지회는 지난 1964년 당시 5억불의 무상원조를 담보로 군사정권이 추진한 한·일 국교정상화에 반대하며 벌인 6·3운동에 가담했던 인사들로 결성됐다. 하지만 현재는 지난해 12월 관련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6·3운동의 정신을 계승, 민족·민주주의 수호를 기치로 한 민주화 단체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직전 회장을 맡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현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어 당내 경선과 대선을 겨냥한 사실상의 외곽지원 조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3 동지회는 지난 8일 울산지부 창립을 비롯해 대구와 인천, 서울 등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산하고 있어 오는 29일 열리는 경기남부 결성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남부결성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회 차원에서 수도권인 경기 남부지부의 중요성을 감안, 핵심지부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치권을 비롯한 지역 정객들의 문의도 이어지는 실정이다.

지역정가는 29일 행사의 상황에 따라 지역의 정치구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행사 참석 인원과 중앙 유력정치인들의 방문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