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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배제, 신선한 인물 구성”

인터뷰/기흥포럼 정찬민 대표
“기흥이 용인의 중심역할 취지”…회원 1000여명

이강우 기자  2007.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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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창립총회를 통해 기흥포럼의 초대 대표로 선출된 정찬민(49)씨는 포럼의 창립 배경에 대해 “기흥이 용인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해 보자는 취지로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의 고질적 문제로 대두되는 동·서 갈등을 지리적·정서적으로 중심에 있는 기흥지역민들이 나서서 해결해 보자는 의미다.

정 대표는 “현재의 용인을 살펴보면 수지구의 난개발과 기흥구의 구 상권 쇠퇴, 처인구의 미개발 등 각 구별로 민생과 관련한 현안이 많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젊은 층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이 반영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를 위해 회원도 젊은 층의 신선한 인물 위주로 모집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그는 포럼 창립총회에서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초청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본인이 한나라당 당원이지만 (기흥포럼은) 대표의 당적과는 무관한 지역사회를 위한 단체”라며 “사회·경제적으로 올해 가장 큰 화두가 대선인 만큼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다른 대권 후보들의 강연도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 상황 등을 예로 들며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는 인물이 뽑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MB측의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그는 개인적인 정치 행보에 대해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진행되는 과정을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년도 총선 출마와 개별 국회의원 선거구로 분리되는 기흥구의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기흥포럼은 대선이나 총선과 관계없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단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