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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생활/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용인신문 기자  2007.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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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정말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나요? 요요현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을 말하나요?

A)먹는 것도 별로 없는데 살이 안 빠진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 것 같다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적게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섭취량은 생각보다 많은 경우도 있고, 많이 먹지 않더라도 활동량이 거의 없으면 살은 빠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입이 심심해서 라면 한 그릇 끓여 먹었다면 500칼로리, 장을 보다가 도너츠 2개를 사먹었다면 200칼로리, 목이 말라 콜라 한잔을 마셨다면 100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며 하루 두 잔의 커피도 100칼로리가 넘습니다.

100칼로리를 소비하려면 체중 50Kg인 사람이 15분 동안 쉬지 않고 조깅을 해야 하므로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섭취량이 많지 않고 적당히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똑 같은 몸무게를 가진 두 사람이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열량 소모가 적기 때문에 살 빼기가 힘든 것입니다. 즉, 에너지를 소비하는 능력이 낮아지면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 요요현상이란?
급격한 체중감량을 시행할 경우 섭취한 음식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대사율)이 떨어집니다. 음식이 평소보다 훨씬 적게 체내에 들어오면 신체 내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됩니다.

따라서 열량소모를 최대한 억제하고 절약한 칼로리를 체내에 지방으로 저장하여 비상식량으로 비축합니다. 열량소모를 억제하므로 몸은 기운이 하나도 없지만, 비상식량(몸무게)은 점점 느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요현상인 것입니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지방이 아닌 골격과 근육량을 늘린다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지사 www.nhic.or.kr ☎1577-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