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문화예술원에서는 웰빙금요예술마당 서른 번째 무대로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박학기와 강수지의 잔잔하면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30~40대 관객들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채 펼쳐진 이번 공연은 청순하고 상큼한 이미지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강수지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1990년 4월 1집 “보라빛 향기”로 가요계 데뷔,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입성한 강수지는 이번 공연에서 ‘시간속의 향기’, ‘흩어진 나날들’ 등 히트곡과 패티김의 ‘이별’등을 불러 공연장을 찾은 장년층에게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감미로운 선율과 미성을 자랑하는 박학기의 무대가 이어졌다.
박학기는 조성모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었던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시작으로 ‘향기로운 추억’등의 히트곡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었으며 최근 운동 도중 골절을 당해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도 목발을 짚고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멋진 무대를 선보인 강수지씨는 “이렇게 아담한 무대에서 용인시민들과 만나게 돼 기쁘고 찾아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용인시민 모두가 건강하시고 앞으로 방송할동도 더욱 열심히 할 테니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30일 문화예술원 3층 공연장에서 웰빙금요예술마당 서른한 번째 공연으로 타악그룹 ‘광명’의 공연도 준비했다.
‘광명’은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의 종합적인 예술에서 출발, 한국적 리듬과 강력한 비트를 이용한 비트 퍼포먼스로 조명, 연기, 의상, 효과 등을 조화시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무대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전화예매(031-324-4831~3)는 공연 5일전부터 선착순으로 받으며 공연당일 현장에서도 입장권을 선착순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