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체조‘하면 올림픽, 또는 아시안 게임의 리듬체조, 마루 운동 등을 떠올리며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운동으로 받아들이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실상은 그 반대다. 주위에서 흔히 하고 있는 에어로빅과 밸리댄스, 실버댄스 등도 체조의 범주에 해당한다는 것.
지난달 22일 취임한 용인시 체조연합회 제2대 강준의 회장은 “체조의 다양성과 생활체육으로서의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됐다”며 취임배경을 밝혔다.
체조에 대한 시민들의 고정관념 변화와 저변확대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그동안 용인시 체조연합회는 회원이 3000여명이 넘었지만 에어로빅 등 일부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 회장은 “실버댄스 또는 사교댄스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체조의 다양성에 대한 홍보를 강조했다. 특히 실버댄스에 대한 강 회장의 관심은 더욱 큰 상황이다. 사회의 노령화와 용인의 주거 환경 등을 볼 때 노인인구의 유입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실버댄스 등의 정착을 위해 전문화된 강사진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학 박사로 용인대학교에서 재직 중인 강 회장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결고리역할을 통해 교수진들의 기술을 체조 연합회 회원 및 강사진에 보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강 회장은 “우수한 교수진들의 강습회 등을 통해 현 회원들과 강사진의 기술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회원의 질적 향상이 이뤄진다면 체조의 저변 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 재임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해 ‘전국대회 개최’를 꼽았다. 현재 에어로빅 등 일부 종목의 경우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용인서는 이렇다 할 대회가 없었던 것.
강 회장은 “임기 중 협회장기 대회를 신설해 전국대회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용인 체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동안 체조연합회를 가장 먼저 된 단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