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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_671호

용인신문 기자  2007.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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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계 편의점의 천국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편의점은 패밀리마트가 3404개점, 세븐일레븐이 1421개점, 미니스톱이 959개점으로 총 5784개점이다. 가장 해외 진출이 활발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미국과 대만, 한국, 중국 등 전세계 16개국에 2만개점을 출점했다. 또 패밀리마트는 한국과 대만, 태국 등 5개국에, 미니스톱은 한국과 필리핀 2개국에 각각 점포를 내고 있다. - 편의점의 수는 현재 포화상태라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대형할인점에 일본계 편의점에게까지 점령당한 것일까? 시골의 구멍가게나 재래시장의 정겨움마저 사라질까 걱정이 앞선다.

여고3년생 흡연율, 성인 여자 2배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개최한 ‘청소년 건강포럼’에서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중·고교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청소년건강행태 조사결과 지난해 고3 여학생의 흡연율은 12.4%로 성인 여성(5.8%, 2005년 기준) 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은 27.0%로, 담배를 피우는 고3의 비율은 19.8%나 됐다. 또 술을 마시는 고3 여학생은 38.5%로 성인 여성(36.3%, 2005년 기준)보다 높았다. 고3남학생의 음주율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2%로 나타났다. 흡연자 중 성경험률은 21.6%, 자살시도율은 11.2%로 드러났다. 음주자들의 성경험률은 14.7%, 자살시도율은 9.2%였다. - 흡연·음주를 하는 학생들의 사회일탈행위가 눈에 띈다. 하지말라고 강제하기 전에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할 듯 싶다.

“언론사, 검색어 장사는 이제 그만”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검색 아웃링크’ 도입 이후 일부 매체들이 ‘인기 검색어’를 이용해 도를 넘는 ‘트래픽 몰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뒤늦게 이러한 ‘검색 어뷰징(abusing: 조작)’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네이버는 오는 4월 말, 기사 전송시간을 언론사가 네이버에 처음 보낸 시간으로 표시하고, 동일기사를 지속적으로 수정·재전송해도 처음 전송 시간으로 기사가 배치되도록 DB 방식 등을 개선하며, 조만간 중복기사 재전송을 통한 어뷰징을 막고, 특종·단독 기사 등의 기사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뉴스 검색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소비의 질을 저해하는 일부 언론사들의 무절제한 행동들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달린 무책임한 댓글들도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건 아닌지.

고교 내신, 남녀 구별 산출 관행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하면서, 남녀공학 고교에서 성별에 따라 내신 성적을 따로 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올해 고교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지침은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남학생과 여학생을 별개의 계열로 인정하여 과목별 석차를 산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었다. 최근 여학생들의 학력이 남학생보다 높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남학생들이 남녀공학 진학을 꺼리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어 이같은 개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 3불정책에 이어 4불정책으로 일부 고상하신 어르신들의 반대를 먹게 될지도 모르지만, 같은 시간 같은 교과를 이수한 학생들이 같은 방식으로 성적을 산출해야 하는 것이 남녀평등의 기본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