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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저변 확대가 최대 관건”

정부 - 대구시, 육상진흥 박차
차세대 인재 육성·붐 조성 등
우리지역뉴스 대구시 대구신문

용인신문 기자  2007.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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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대구신문 제공으로 세계육상선수권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 <편집자주>

대구시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진정한 스포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육상 불모지에서 이 대회를 유치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지만 최소한 ‘남의 잔치’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유망주 발굴 등 육상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 한국육상 발전방안
문화관광부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세계최고 수준의 육상 종목 10개를 발굴·육성하는 한국 육상 중장기 발전방안을 세웠다.
△차세대 체육인재 육성= 우수선수 1인당 2년(최장 10년)간 연 5천만원이 지원된다. 해외연수 확대와 해외지도자 초빙으로 우수 지도자를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육상저변확대= 학교 체육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권리와 의무가 규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체육진흥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육성체계 다양화= 학교운동부 운영을 활성화시키고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상 중심으로 확산시킨다.
△육상발전 인프라 구축= 육상발전위원회가 발족되고 기후조건에 관계없이 경기 가능한 전천후 경기장이 들어선다. 육상선진국과 체육교류협정을 맺는 방안도 세워져있다.

◆ 대구 육상진흥 계획
대구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열악한 육상 발전의 기반을 마련코자 육상진흥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대구마라톤대회에 풀코스를 신설하고,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9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시·도민 걷기대회와 시장기생활체육육상대회를 열어 육상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초·중·고 육상 활성화를 위해 7천만원을 투자, 전국(소년)체전을 비롯한 전국규모대회 입상 우수학교 및 대표선수에게 훈련비와 격려금을 지급한다.
학교팀 창단 및 특성화에 3500만원을 투자하고, 실업팀 확대개편 및 창단에도 5억6600만원을 지원한다.또 국내·외 육상 관련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도자 자질 함양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올해 31억원의 예산을 대구 육상진흥을 위해 투자했다.

◆ 문제점
한국 육상은 마라톤을 제외한 어떤 종목에서도 아직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했을 만큼 성적이 부진하다.
가장 큰 원인은 육상 영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체육인재는 육상 꿈나무(80명)가 국가대표(78명)와 후보(146명) 보다 적은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체력장이 폐지되고 입시 위주 학습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육상 저변이 그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황이다.
육상지도자의 전문성도 부족하다. 지도자 양성과정부터 1급 경기지도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590시간의 강의를 반드시 들어야 하는 ‘질보다 양’적인 강의 중심으로 잘못 흘러가고 있다.
대구시 이진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육상)불모지라는 것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졌다는 의미와도 같다. 척박한 땅을 열심히 일궈 풍요로운 대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대구신문사(편집국장 김상만) 박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