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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성년 맞은 용인JC ‘걷기대회’

1988년 시작 … JC 상징적 사업 ‘성장’
JC, 전통사업 …“계승 발전시킬 것”

이강우 기자  2007.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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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I - KOREA 용인(회장 이경주·이하용인JC)이 주관해 온 시민건강걷기대회가 올해로 20세 성년을 맞았다.

용인 JC는 오는 29일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제20회 용인시민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

20년 전 당시 인구 18만 여명의 용인군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용인JC 걷기대회가 성년으로 성장하는 동안 용인의 인구는 80만으로 늘어났다.

이경주 회장은 “청년단체에서 하나의 사업을 20년간 이어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용인JC만의 전통사업으로 후배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20회 대회개최의 소감을 밝혔다.

용인 JC 관계자에 따르면 1988년 당시 군민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시작했던 ‘용인군 기관대항 축구대회’의 경우 현재 주최를 용인시에 이관했지만, 건강걷기대회 만큼은 꾸준히 명맥을 이어와 JC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그동안 JC 내부에서도 사업의 지속여부를 놓고 논쟁도 많았다는 귀띔이다.
용인의 규모가 커지면서 각 읍·면·동을 비롯해 여러 사회단체 등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청년단체의 재정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

이 회장은 “최근에는 20년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각 사회단체는 물론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걷기대회들의 자문역할도 하고 있다”며 JC만의 전통을 자부했다.

이어 “걷기대회는 매년 40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지역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며 “이는 청년들의 지도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는 JC 회원들에게 큰 경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단체의 시민대상 단일행사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걷기대회는 그동안 용인초등학교에서 출발, 처인구 시가지를 순회하는 코스였지만 올해의 경우 경전철 공사로 인한 사고위험 등으로 출발지와 코스를 변경했다.

이 회장은 “가정의 달 문턱에서 열리는 걷기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가족간의 우애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 가족간, 시민간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