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춘계 축구연맹전 2연패를 차지, 명실상부한 고교축구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갈고(감독 원용성)는 지난 14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 인조잔디 구장에서 열린 제43회 춘계고등학교 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언남고등학교(서울시)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보인고(서울시)와 준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2 - 0으로 이겼던 신갈고는 후반 1분 만에 김다빈의 패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9분 언남고 김민우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의 명암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신갈고는 네 번째 키커까지 착실히 골을 성공시킨 반면, 언남고는 두 차례나 득점을 놓친 것.
신갈고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와 함께 전국 고교 축구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이다. 신갈고 축구팀은 전원이 용인 FC에 가입한 선수들로 구성돼 지난해에 제42회 춘계고교축구연맹전과 35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전국축구대회를 석권해 2관왕에 올랐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상(MVP)은 신갈고의 이승렬이 수상했고 득점상은 7골을 기록한 백암고의 정안성이, 골키퍼상(GK)은 신갈고의 이범영이 차지했으며 지도자상은 신갈고의 원용성 감독과 조남희 코치가 수상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언남고에 패한 백암고등학교는 대회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