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몸으로 실천하는 사랑

김종현 중사, 헌혈 214회…신체기증도 등록

이강우 기자  2007.04.23 00:00:00

기사프린트

   
 
헌혈 인구의 감소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214회의 헌혈 등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군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제 55사단 김종현 중사(35세). 김 중사가 헌혈행진을 시작한 배경은 지난 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교3학년이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헌혈인구 부족으로 혈액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생계를 위한 중국 빈민층의 매혈을 수입해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다.

그 뒤 ‘나부터라도 헌혈을 실천하자’라는 생각에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등록헌혈’을 대한 적십자사에 신청, 처음에는 매주 2회씩 주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왔으며 최근에는 주 1회씩 헌혈하고 있다.

김 중사의 사랑실천은 헌혈뿐만이 아니다. 지난 96년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에 조혈모세포(골수)기증을 신청하고,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안구 및 각막 기증과 함께 사후에 연구와 교육목적으로 신체를 기증하겠다는 결심을 밝힌 것.

김 중사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작은 실천을 했을 뿐인데 주위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으니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참 사랑 실천을 위해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