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 `갈등 재연 … 대결국면 예고
○… 4.25 재보선 참패 직후 일체의 정치행보를 중단하며 ‘자숙모드’를 보이던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불과 하루 만에 선거 패인에 대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양측의 이번 대립은 표면상 재보선 공동유세 불발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그간 쌓여있던 감정의 앙금이 여과없이 분출된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향후 검증문제 등을 둘러싼 본격적인 대결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 진영의 갈등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러다 당이 정말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 “두 사람이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라면 후보조자 못낸 열린우리당은 기권? 심판?…. 지역정당 정치로 퇴보하는 현실만 확인했을 뿐이다.
18년만에 생보사 상장 길 열려
○…생명보험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길이18년 만에 열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7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어 증권선물거래소가 생보사 상장을 위해 마련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상장 규정 중 `이익 배분 등과 관련 상법상 주식회사의 속성이 인정될 것이라는 조항이 `법적 성격과 운영 방식 측면에서 상법상 주식회사로 인정받을 것으로 변경됐다. 상장 차익의 보험 가입자 배분 논란을 없애고 상장 신청 기업을 주식회사로 인정할 수 있는지 포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상장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상장 차익의 배분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상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 일반기업은 제품이 존재하지만 생보회사는 보험가입자가 존재한다. 두 존재의 가치는 분명 차별화돼야 할 것 처럼 보인다.
박지성, 부상으로 1년 공백
○…한국축구의 대들보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그라운드 복귀에 최장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지성은 7월 아시안컵축구 본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다음 시즌인 2007-2008년 리그 전반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은 현재 미국 콜로라도로 건너간 상태이며 조만간 무릎수술 전문가로 알려진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 집도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박지성의 부상 부위가 4년 전 네덜란드리그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던 시절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 무릎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 주말마다 세계최고의 클럽인 맨유에서 뛰는 그를 보며 위안을 삼던 팬들은 무척 아쉬울 듯. 꼬랑지에 불붙은 망아지처럼 경기내내 뛰어다니는 그의 성실성처럼 빠른 회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길….
“통합신당…모두 해체후 통합해야”
문화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선거일 직후인 26일 실시한 4월 정기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 39.9% ▲열린우리당 9.0% ▲민주노동당 8.0% ▲민주당 5.8% ▲중도개혁통합신당 1.4% ▲국민중심당 1.1% 등의 순이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3·15조사에 비해 8.5%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부동층은 34.8%로 3·15조사에 비해 6.5%포인트 늘었다.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모두 해체되고 대통합신당이 추진돼야 한다’(53.2%)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 여론조사때 부동층을 항상 제일 나중에 표시한다.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지지할 당이 없다는)자기의견의 표출로 본다면 34.8%에 걸 맞는 대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