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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 스쿨 클래식 연주회

김호경 기자  2007.04.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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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풍덕고등학교 강당에서 ‘용인시 청소년과 함께하는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스쿨클래식’ 연주회가 열렸다.

700여명의 학생들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번 연주회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1번,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이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이어졌다.

지휘자 금난새씨는 연주에 앞서 재치 있는 언변으로 곡이 가지는 의미나 역사적 배경, 사용되는 악기와 특징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연주회를 감상한 한 학생은 “클래식 공연이라고 해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금난새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클래식이 쉽고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휘자 금난새씨는 1977년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모스크바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수원시고향악단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신선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들로 민간 오케스트라 운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97 서울 국제음악제’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2005년 40개 지역 136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금난새 씨의 지휘로 ‘테마가 있는 음악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 시리즈’ 등 대중과 음악의 친근한 만남을 주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