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싶어 가드레일 뜯어 판 공무원들
○…춘천경찰서는 지난 3일 국도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혐의(특수절도)로 도로 관리 작업에 나섰던 춘천시 공무원 박모(46·기능 8급) 씨와 일용직원 황모(40), 성모(42) 씨를 불구속 입건. 이들은 1일 오후 1시경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옛 46호 국도로 낙석 제거 작업을 나섰다 작업차량에 뜯은 가드레일을 싣고 현장에서 철수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술 생각이 난 박 씨 등은 고물상으로 들어가 4m 길이의 가드레일 15개(시가 138만 원 상당)를 팔아넘긴 후 이를 세 사람이 나눠 가졌다고.
술 잘 먹어서 공로패(?)
○…충북 괴산군이 술을 많이 마신 공무원을 뽑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힘을 보탰다”며 공로패(가칭 음주문화상)를 줘 설왕설래. 괴산군은 지난 1일 오전 정례 직원조회에서 직원 3명에게 공로패를 각각 전달, 이들은 부상으로 건강 팔찌를 받았으며 연말에는 부부 동반으로 선진국 견학도 가게 됐다고. 공로패를 받은 공무원들은 일주일에 평균 3, 4차례 이상 술자리를 하는 주당들이라고. 임각수 군수는 “‘음주문화상’은 변화와 혁신 차원에서 얼마만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는지를 판단해 큰 공헌을 한 직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고.
제약업계, ‘감기약 이용 히로뽕 제조’에 당혹
○…제약업계는 지난 1일 감기약 성분인 ‘염산슈도에페드린’으로 히로뽕을 만들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당장 생산중단 등의 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특히 피의자들이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생산ㆍ판매하는 N제약은 자사 제품이 히로뽕 제조에 사용됐다는데 대해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라고. 문제의 성분인 ‘염산슈도에페드린’은 코막힘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축에 속하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