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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 K-3 마수걸이 첫승

전반 22분 김상원 선수 결승골 터트려

이강우 기자  2007.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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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가 K-3리그 첫 승을 신고, 리그 하위권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용인FC(감독 박성근)는 지난 5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며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물했다.

리그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한 용인FC 선수들은 박광현, 안정렬 선수 등이 선발 출장한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여줬다. 결국 전반 22분 김상원 선수의 발끝에서 터진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상위권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서울 유나이티드는 후반 들어 수차례 용인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주대옥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용인FC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 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후반 중반 이후부터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하락 등으로 수비진의 허점이 노출 된 것.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결장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대표 출신의 이영진 선수의 공백이 컸다는 지적이다.
팀 관계자는 “이영진 선수의 부상은 경미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천안 FC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는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좀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 개개인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운동장에서는 원정응원에 나선 서울 팀 서포터스의 과격한 응원으로 인해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살을 찌뿌리는 광경도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