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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수줍은 ‘바래봉 철쭉’

전국 산악인 발길 이어져, 주말 정상부 만개
우리지역뉴스 전라북도 남원시 남원신문

용인신문 기자  2007.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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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남원신문 제공으로 바래봉 철쭉과 전국 춘향선발대회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 <편집자주>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꼽히는 운봉읍 바래봉은 지금 분홍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철쭉의 장관을 보기위해 산악인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4월 하순, 해발 500m의 과거 면양목장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운봉 바래봉 철쭉은 5월 중순까지 약 한달 간 고도를 달리하며 지속적으로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현재는 600~ 800m 구간의 철쭉이 만개한 상태로 이번 주말이면 바래봉 정상의 철쭉 군락지가 만개해 전국 제일의 군락지 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봉 바래봉 철쭉은 71년 면양목장을 시작하면서 면양이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만 먹어 군락이 인위적으로 형성됐다.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혀진 바래봉은 해발 500m에서 철쭉이 개화하기 시작해 1100m까지 한 달간 지속적으로 꽃이 피고, 일교차가 심해 꽃 색깔이 화려해 산악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상부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바래봉을 찾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특히 분홍빛 물든 산야와 주변의 동편제 탯자리, 황산대첩비지, 국악의 성지 등을 관람하고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산나물로 만들 산채비빔밥도 먹을 수 있는 운봉 바래봉 철쭉 향기의 유혹에 빠져 볼만하다.
<기사제공 : 남원신문사(편집국장 노문주)>


18세 꽃다운 아름다움
미스 춘향 진에 김지민 양 당선
제77회 춘향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경기 광명 출신 김지민(18세)양이 최고상인 진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김지민양은 8일 광한루원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오선민양을 제치고, 최고 춘향이로 선발됐다.

KBS전주방송총국과 춘향제전위원회의 공동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춘향선발대회는 중국 길림에서 출전한 2명을 비롯해 무려 304명이 신청서를 접수하는 성황을 이뤄 춘향 선발대회가 전국적인 미인선발대회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21일 KBS남원방송문화센터 공개홀에서 예심을 거친 뒤 본선 진출자 30명이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합숙을 하면서 한복입기와 절하기 등 우리 고유 예절과 춘향이의 정절을 배우는 등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다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진으로 당선된 김지민양은 자신이 춘향진으로 선발되면 춘향전을 어떻게 홍보하겠냐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판소리와 가야금, 해금, 대금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하여 전국과 나아가 세계에 본인이 팜플렛이 되어서 널리 알리겠다”고 말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춘향선발 결선에서는 춘향 진 김지민(18세, 경기 광명)을 비롯해 선 오선민(21세, 인천), 미 한고운(21세, 서울), 정 이정아(21세, 서울), 숙 임진아(22세, 강원 정선), 현 오정미(20세, 서울)등이 뽑힌 가운데 동료들이 주는 우정상에는 박공주(23세, 전북 남원)양이 해외동포상에 최향화(길림 연길)양이 각각 미를 과시하며 제 77회 춘향제 선발대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기사제공 : 남원신문사(편집국장 노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