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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모국 방문 … 친부모 찾은 사례도

구성 로타리클럽, 해외 입양동포 초청 행사

이강우 기자  2007.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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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로타리 클럽(회장 윤덕천)이 주선한 해외 입양동포들의 모국 방문에서 친부모를 찾은 사례가 나와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구성 로타리는 지난 4일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이들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한인 양자회 소속 입양 동포들과 양부모, 가족 등 23명에게 만찬을 제공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입양동포들은 처음 접하는 모국의 자연환경과 도시 모습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첫 모국 방문길에 친부모를 찾게 된 린 양의 경우 “친부모를 찾은 소감을 이루말할 수 없다”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인 양자회의 방문은 구성로타리 클럽 회원인 윤도현 씨의 인연 때문.

캐나다에서 생활한 바 있는 윤 씨는 해외생활 당시 인연을 맺은 한인 양자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5년간 모국 방문을 주선해 온 것.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윤덕천 회장과 로타리 회원들은 “뜻 깊은 행사”라며 클럽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윤 회장은 “뜻 깊은 행사를 함께 치르게 돼 무척 기쁘다”며 입양동포와 가족들의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 “입양동포 모두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현재의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일꾼이 되어 달라”며 “또한 한국인으로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입양동포들과 가족들은 민속촌 등 국내 유명 관광지를 관람한 뒤 지난 12일 캐나다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