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거센 바람이 용인으로 건너온다. 자동차와 전자산업 등의 핵심부품소재를 생산, 국내·외에 공급하는 (주)창성의 인천남동사업장 직원들이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 도전했다.
이들에게 아직까지 정식 동호회는 없지만 중앙연구소 기능성페이스트개발팀의 도상길 계장을 주축으로 뜻이 맞는 팀원과 마라톤마니아들이 모여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도 계장은 “이중 기능성페이스트개발팀은 매년 1~2회 정도 팀원 전체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협동심과 단결력을 기르고 있다”며 “앞으로 사내 마라톤동호회를 발족해 다른 팀과의 유대관계는 물론 직원들과 마라톤을 통한 친목을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모여 정식 동호회가 만들어진다면 40~50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성은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매년 각종 대회에 참가, 직원들의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하고 서로가 화합하는 자리를 갖는다.
많은 대회에 참가한 덕에 마라톤 경기 도중 갑자기 배가아파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10분 이상 손해를 본 직원을 비롯해 아무것도 모른 채 무작정 첫 출전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신청해 힘들어 죽을 뻔 했다는 도 계장의 이야기 등 웃지 못 할 사연도 많다.
하지만 직원들은 “힘든 고비를 느끼면서 마지막 골인지점까지 완주했을 때의 느낌은 연구개발을 하면서 받는 느낌과 비슷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선수 전원이 완주해 그 희열을 모두가 맛보고 돌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의 많은 대회에 참가한 반면 용인관광마라톤대회는 처음 출전한 (주)창성.
이들이 대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단결과 화합은 물론 용인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많은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 담고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