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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 세계가 주목, 밀양시 홍보효과 ‘대박’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전도연 여우주연상 수상

용인신문 기자  2007.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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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뉴스 경기도 밀양시 밀양신문

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밀양신문 제공으로 영화 ‘밀양’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 <편집자주>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6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영화배우 전도연 씨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영화 ‘밀양’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대부분의 촬영이 밀양시에서 이루어졌으며, 밀양시의 현재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져 있음은 물론 많은 밀양시민들이 출연하여 밀양인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으로 전도연 씨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은 밀양시민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영화 ‘밀양’은 칸 국제영화제 초반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왔으며, 영화가 상영된 뒤에도 영화제 데일리(daily)와 평단,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즈는 26일 이미 보도를 통해 ‘밀양’이 여우주연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전도연은 이번 영화제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고,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하다고 연기력을 극찬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밀양’은 2002년 ‘취화선’(감독 임권택, 감독상),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세 번째로 수상한 한국영화가 되었으며, 한국 여배우가 세계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것은 1987년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0년 만이다.

영화 ‘밀양’은 전도연의 혼을 쏟은 내면연기와 송강호의 코믹한 멜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남편을 여윈 피아노 원장 신애(전도연)가 아들과 함께 경남 밀양으로 내려와 카센터 사장 종찬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전도연의 연기다.

극중 신애가 유괴범과 전화를 받고 부들부들 떨고, 교회 안에서 슬픔이 폭발해 기침을 삼키며, 신을 마주하듯 땅바닥에서 누워 하늘을 향해 외마디를 던지는 모습 등은 오래도록 각인되는 장면들이다.

한편 밀양시는 28일 새벽 프랑스에서 날아온 낭보에 시청중앙에 축하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매우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다.

또한 홈페이지에 촬영지에 대한 설명 및 이미지를 게재하여 외부관광객들에게 안내 및 주요촬영장소마다 촬영 장소였음을 알리는 안내 게시판을 설치하여 관광상품으로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중이다.

한편, 전도연 씨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23일 개봉한 영화‘밀양’이 흥행대열에 가속을 더할 것으로 여겨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환경의 도시’ 밀양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많은 밀양인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기사제공 : 밀양신문사 편집국장 박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