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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동지회 43주년 기념식

이정문 전 시장, 연수원장 임명
경기남부지부 2200여명 참석…입지 확보

이강우 기자  2007.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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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외곽지원조직으로 알려진 6·3동지회 내에서 이정문 전 용인시장의 입지가 확고해지며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6·3동지회 경기 남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문 전 시장이 지난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동지회 제43주년 기념 전국대회’에서 연수원장으로 임명된 것.

뿐만 아니라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경기 남부 지부는 전국 16개 지부 중 최고인 2200여명을 동원했다. 따라서 이 지부장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대규모의 세를 과시하며 전국 규모대회에서 연수원장으로 임명된 이 지부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라인으로 분류된 한선교 국회의원과 서정석 시장 세력과의 힘겨루기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6·3동지회는 지난 1964년 당시 5억불의 무상원조를 담보로 군사정권이 추진한 한·일 국교정상화에 반대하며 벌인 6·3운동에 가담했던 인사들로 결성됐다.

하지만 현재는 지난해 12월 관련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6·3운동의 정신을 계승, 민족·민주주의 수호를 기치로 한 민주화 단체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직전 회장을 맡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현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어 당내 경선과 대선을 겨냥한 사실상의 외곽지원 조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