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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마라톤 대회 함께 해 준 시민들께 감사”

인터뷰| 용인시 육상연합회 윤정헌 회장
코스개발·전국대회 개최, 역점

이강우 기자  2007.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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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마라톤 대회를 2~3개씩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인은 코스가 없어 대회를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죠. 임기 중 회원 확충과 코스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생활체육 용인시 육상연합회 윤정헌 회장의 각오다. 생활체육으로서의 육상은 마라톤 밖에 없는 만큼 육상연합회는 마라톤 연합회인 셈.

초대 부회장을 역임한 후 지난 2월 취임한 윤 회장은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스포츠 매니아. 윤 회장은 “평소 마라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실천하기가 어려웠다”며 “제도권 내에 들어가면 자연히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연합회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달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골프, 테니스, 등산 등 많은 운동을 해 봤지만 마라톤 만한 매력을 지닌 운동은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은 대회출전을 하지 못한 초보자 수준.

윤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 중”이라며 “회장이 모범이 돼 활동
할 때 회원확충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시의 마라톤 인구는 약 7000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각 지역별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달리미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진다.

윤 회장은 “직장마다 마라톤 동호회들이 한 두 개씩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을 연합회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연합회는 오는 11월 중 전국 규모의 단축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이다. 연합회 창립 후 처음 치르는 전국규모 대회다.

그는 “대회를 지역민들의 축제만이 아니라 전국 달리미들의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대회가 회원확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의 요충지인 용인의 특성상 코스개발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용인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코스개발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본지와 용인시가 공동 주최한 ‘제4회 용인관광 마라톤 대회’를 공동 주관한 윤 회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달리미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기쁘다”며 “대회에 참가해준 선수들과 교통통제 등 행사에 협조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