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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양수리에서 세계를 만난다!

[지역네트워크 | 양평군]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 8월 10일부터
초청공연 확정…해외5팀, 국내12팀

용인신문 기자  2007.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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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강이 만나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兩水里) 일원에서 펼쳐질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 밑그림이 탄생했다.

지난 4일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양정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펼쳐지며, 해외 5개 팀과 국내 12개 팀의 초청공연이 확정됐다.

또한 기획공연인 ‘세미원을 찾다’를 비롯해 ‘한 여름 밤의 낭만콘서트’, ‘환경과 생명살림의 축제’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해외초청 공연팀은 독일의 ‘The Blue Bird(파랑새)’를 비롯해 중국의 우슈(武術)공연, 프랑스의 ‘La Cage(새장)’, 페루의 ‘사라진 자들의 기억’, 스페인의 마임광대극 ‘Kataplum’이 초청공연을 갖는다.

아울러 국내 대표작으로는 창원시립무용단의 ‘봄의 제전’과 큰들문화센터의 마당극 ‘여의와 황세’, 극단 두레의 1인극 ‘염쟁이 유씨’, 극단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 명품극단의 ‘행복한 죽음’ 등이 선보인다.

또한 조승미 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를 비롯해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안성남사당 줄꾼 권원태의 ‘어름사니의 노래(줄타기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부터 준비된 세미원시리즈 두 번째 기획공연인 ‘세미원을 찾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며,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땡별을 짊어진 놀부’는 사전홍보를 위해 찾아가는 공연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마지막 날에는 시노래 모임 나팔꽃을 중심의 ‘한 여름 밤의 낭만콘서트’가 다음날 새벽까지 양수리 팔당호 수변을 열기에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집행위 측은 올해 행사 개최지가 환경·생태적 가치가 큰 팔당호 연접(連接)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축제공간이 친환생태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유기농체험, 생태체험교실, 한강물환경체험, 민물고기 이동전시회, 미술체험마당 등 청정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세미원의 연꽃이 활짝 필 것으로 예상돼 주변을 아름답게 연출할 전망이다.

양정순 집행위원장은 “세계야외공연축제는 단순한 문화공연이 아닌 자연과 인간의 친화를 향한 생태·환경친화적인 문화축제”라며 “팔당호 수변과 남북한강변에서 펼쳐지는 열린 양식의 ‘야외공연’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이번 축제는 한여름의 더위를 떨치고 가족과 추억을 담는 ‘열대야 휴양축제’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축제’이기도 하다”면서 “무더운 여름철 열리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가능한 모든 행사를 야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일대 북한강변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야외공연축제’는 2004년까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남양주시가 단독 개최해오다 2005과 2006년 무대를 넓혀 남양주시와 양평군이 공동 개최한 바 있다.

<기사제공 : 양평뉴스(발행인 안병욱) 정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