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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685호

서정표 기자  2007.07.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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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학교 법인에 신정아 교수 파면 요청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동국대 신정아 조교수에 대해 동국대가 학교법인에 파면을 요청했다. 동국대는 지난 13일 오후 오영교 동국대 총장 명의로 된 서신을 학교 법인에 보내 신 교수의 파면을 요청했다. 동국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쯤 학내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 교수의 파면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학위위조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 상황인 이상 신 교수 사태의 진상조사와는 별개로 파면을 신청한 것”이라며 “파면이 되도 진상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의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다. 그렇다면 고졸출신으로 대학교수였고 국제행사예술감독이었다는 것인데. 학벌에 목멘 현대사회를 이처럼 풍자하는 ‘생쇼’가 또 있을까? 고졸이어도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예일대’ 같은 박사학위를 요구하는 현실이 오히려 더 가짜에 가깝다.

특정후보 지지 설교 목사 ‘구설수’

○…한 대형교회인 K교회의 목사가 특정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설교로 구설수에 올라 있다. 이날 김 아무개 목사의 설교는 ‘반공’과 ‘정치색’이 뒤섞여 있었다. 김목사는 “친북·좌파세력은 이명박후보를 대선에 못나오게 하려고 온갖 일을 다해서 치우려고 합니다. 그 다음에 박근혜씨라도 대통령이 되면 다행이지만 … 여자라고 더 얕잡아 보지요. 우리는 구국 금식기도를 선포하는 바입니다.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붉은 용이 이 나라 지배하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김 목사는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하지만 공산당보다 낫다”는 극언까지 쏟아냈다.
- 종교와 정치의 결탁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정치적 발언을 하고 싶다면 먼저 종교단체도 납세의 의무를 지던가, 그것도 아니면 기업들처럼 회계장부를 공개해야 하는게 순서일 듯. 제발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대형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롯데마트, ‘미국 쇠고기’ 판매 중단

○…지난 13일 오전 11시 반 롯데마트 서울역점 육류 판매장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일시 중지’ 안내판이 들어섰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항의하는 농민·시민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중단될 때까지 30분 동안 판매장을 점거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문이 열리던 이날 오전 10시, 매장 앞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소리로 떠들썩했다. 이런 가운데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롯데마트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한국생엽연합회 등 농민·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롯데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쉽다”와 “한우를 먹어야 한다”로 엇갈렸다.
- 답답한 것은 명확한 광우병의 안전기준도 없이 시판에 나섰다는 것.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소비처이자, 실험대가 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