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지역의 한 봉사단체와 독지가, 공무원 자원봉사 모임의 온정의 손길이 보금자리 문제로 실의에 빠져있던 사회복지시설에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용인시 유방동에 자리잡고 있는 사회복지 시설인 팔복의 집(원장·최분다)이 바로 그곳. 무의탁 노인과 고아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랑의 안식처인 이곳은 최원장 부부가 자신들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남의 집을 임대받아 마련한 사랑의 보금자리였다.
비록 17명의 식구가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공간이었지만 이들은 이곳에서 사랑을 나누며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
그러나 이들에게 위기가 닥쳐온 것. 지난 2월달로 만료된 집주인과의 임대계약 기간 때문. 최원장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수소문했으나 월 100여만원의 남편 봉급으로 근근히 생활해오던터라 막막하기만 했다.
거리로 나앉을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은행에서 5000만원의 대출까지 받았으나 대가족이 생활할만한 공간을 구하기란 힘들었다. 최원장 부부는 그동안 애써 키워온 꿈과 희망을 접어야 한다는 생각에 잠조차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집주인에게 사정끝에 한두달의 여유기간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언제가는 비워줄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이런가운데 이들에게 각계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펼쳐졌다.
수지라이온스클럽(회장·오세복·58)과 시청 지역경제과 자원봉사단체는 물론 인근 군부대에서도 이들의 딱한 소식을 전해듣고는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매월 정기적으로 이들을 도와오고 있던 수지라인온스 클럽은 이규석 회원이 기탁한 1000만원과 성금을 팔복의 집에 전달, 최씨부부가 유방리의 지장실 마을에다 자그마하나마 180평 규모의 땅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식구들이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를 꾸미는 문제는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해결했다. 인근 공군부대는 최원장 가족의 이사를 도맡았다. 이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최원장 가족들은 지난달 9일부터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또다시 사랑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최원장은 “주위의 따뜻한 도움으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돼 무엇보다 감사할 따름이다”며 고마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