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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산골…다시 촌스러움의 시간속으로

우리지역뉴스 | 충북 영동군 영동신문

자계예술촌, 산골공연예술잔치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용인신문 기자  2007.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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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에서 ‘다시 촌스러움으로’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4년부터 공연예술인과 관객이 함께 꾸려 가는 있는 산골공연예술잔치가 4번째 잔치마당을 연다.

용화면 자계예술촌(촌장 박창호)과 자계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생명, 평화를 그리는 몸짓’을 주제로 28일부터 나흘 간 매일 두 차례 공연작을 선보이는 ‘공연마당’과 ‘체험마당’, ‘전시마당’, ‘어울마당’ 등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경험하는 참여형 공연예술축제로 치러진다.

첫째 날인 28일에는 식전행사로 극단 ‘터’가 거리 이미지극인 ‘산 가장자리 마을’을 선보이고 개막식에 이어 개막공연작 ‘다시 촌스러움으로’이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진다. 오후9시에는 자계예술촌 총감독을 맡았던 이영유 시인의 추모행사로 첫날 공연의 막을 내린다.

둘째 날에는 별음자리표, 이성원, 용화초 학생, 관객들이 함께 하는 ‘자연과 생명, 평화의 노래’와 놀이패 한두레의 ‘생명수를 찾아서’가 공연된다.

셋째 날에는 극단 자갈치의 ‘둥그러진다는 것은 낮아짐이다’, ‘불혹의 남정네들, 그 흔들거림으로’이 공연되고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순풍에 돛을 달고’와 ‘산 가장자리 마을’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공연 30분전에 일일 발표공연이 매일 이어지고 체험마당에서는 탈놀이 배우기, 판화찍기 체험 등이 있으며 전시마당에는 산골공연예술잔치 사진전과 만장 작품 전시회, 평화사진전, 들꽃사진전, 시화전, 국악기 전시회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어울마당에서는 자계마을 부녀회가 먹거리장터를 열어 시골의 소박한 먹거리를 마련하고 주민들이 지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산골공연예술잔치는 시작 첫해부터 공연예술인들의 남다른 참여 열정으로 단순한 공연예술의 의미를 넘어서는 독특한 전문성으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단체뿐만 아니라 해외공연단체도 참여해 작지만 국제규모의 공연예술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 행사를 꾸려 가고 있는 자계예술촌 박창호 대표는 “자연의 무대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관객과 함께 나누고 삶과 예술의 본질적인 질문에 충실하고자 촌스럽고 소박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하고 땀 흘려 준비한 정성을 자연스럽게 펼쳐 보이는 마당을 선보일 것”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자계예술촌은 지난 2002년 용화초등학교 자계분교에 자리 잡은 이래 자체 공연활동 외에도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상설공연 ‘그믐밤의 들놀음’을 여는 등 다양하고 지역공동체적인 공연예술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매년 8,000명 이상의 관객이 찾고 있다.

<기사제공 : 영동신문사 편집국장 박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