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근지역의 대형 아파트 건축공사와 관련, 주거환경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0분께 기흥읍 보라리 산 72 일원 쌍용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근 삼정아파트 입주민 50여명이 주거환경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장을 드나드는 대형 공사차량들 때문에 소음과 분진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음은 물론 어린학생들은 각종 안전사고에도 노출돼 있다”며 “비산먼지 및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조속히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김아무개씨(35) 등 주민 4명은 20여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던중 주민 한명이 탈진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으나 미리 출동해 대기중이던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에앞서 지난 10일 구성면 마북리 연원마을 LG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와 인접한 도로 때문에 차량 소음 등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방음벽 설치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구성면 마북지구를 관통하는 도로가 20여m 높이의 아파트 옹벽 위를 가로지르고 있어 차량소음 피해에다 추락위험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아파트 앞을 관통하는 23번 국도의 경우 공사차량 등이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질주함에따라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인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또 수지읍 성복리 성원아파트 입주민 180여명도 같은날 인근에 건설중인 대형 아파트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 등의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을 시에다 제기했다.
주민들은 “먼지와 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같은 고통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