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했던 단국대가 오는 9월 용인시 수지구 죽전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교직원을 포함해 1만5000여명이 죽전으로 몰리기 때문.

현재 죽전캠퍼스 주변에서는 상가와 원룸 등 소규모 주택공사가 한창이고 상가의 경우 대규모의 인구 유입으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어 매물을 찾기 어렵다.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오른 상태. 1층(전용 33㎡ 남짓)이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원 선으로 죽전 중심상업지역 내 같은 면적의 상가가 대개 보증금 5000만원 선에 비하면 두배에 가깝다. 또한 원룸의 임대료도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 죽전 캠퍼스 주변에는 신축 원룸 빼고는 학생들이 자취할 수 있는 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도 고작해야 200여 실(500명 수용)이 고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교 인근의 원룸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선으로 서울의 웬만한 지역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아파트의 경우도 교직원과 상가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들썩이고 있다.

이 지역의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단국대와 죽전역 개통 기대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숙 kiss1204h@yong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