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용인지역에서 반 한나라당 세력 결집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용인지역 중도 통합민주당 통합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우제창,조광행)는 지난 25일 처인구 백설웨딩홀에서 중도 통합민주당 용인(갑)선거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봉균 원내대표와 우제창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인 정근모 명지대학교 총장, 정갑균 용인시 호남향우회장 등 민주계 인사와 통합민주당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용인지역의 통합민주당 출범은 반 한나라당 전선구축의 시발점”이라며 “지역 내에서 바른 정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여 민주당과 통합 한 것은 대통합의 시발점으로 보면 되는 것”이라며 “반 한나라당 전선의 야전사령관이 되어 대통합을 이룰 것”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중도세력이 뭉쳐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며 “통합민주당의 출범이야 말로 대통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범여권의 통합을 기치로 내 건 통합민주당의 슬로건과는 달리 용인지역의 구 민주계 인사들이 상당수 불참해 “중앙 차원의 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은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반 한나라당 세력인 열린우리당계 인사들과 우 의원이 탈당 전 겪은 내부갈등도 봉합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실질적인 반 한나라당 세력 규합을 위해서는 지역 내 범여권 세력의 통합이 전제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