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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양돈, 고부가가치 성장 동력 확보

<지역네트원크> 홍성신문사

신활력사업 선정돼 ‘토굴햄’ 명품화 실현에 120억원 투자

용인신문 기자  2007.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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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홍성신문 제공으로 양돈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 <편집자주>

홍성 양돈 클러스터 육성사업이 행정자치부의 2기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되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3일 충남 6개 시·군을 포함한 전국 70개 지역을 2기 신활력사업 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홍성을 비롯해 공주, 부여, 서천, 청양, 예산 등 충남도는 6개 시·군이 2기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3년간 국비 39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홍성 양돈 클러스터 육성사업은 1차 생산에서 벗어나 홍성의 특산품인 토굴새우젓과 토굴을 활용한 숙성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돼지의 뒷다리(후지)부문을 고품질 가공 상품인 햄으로 만드는 것으로 ‘토굴햄’이 주요 테마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돼 국비 60억 원(51%), 군비 40억2000만 원(34%), 민자 18억 원(15%)등 총 사업비 118억2000만 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3년간 육가공 공장 구축 등 4개 사업에 대해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홍성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육우는 총 4만8947마리로 전국의 2.1%를 차지하고, 양돈의 경우 45만 8768마리로 전국의 5.1%를 차지해 양돈 산업을 특화할 수 있는 여건과 특징이 있는 지역이다.

홍성군은 전국 제일의 축산군이라는 특징을 살려 선호도에서 떨어지는 돼지의 뒷다리부문을 햄으로 만들어 상품성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돼지의 뒷다리 부문은 현재 시중에서2000~3000원(1㎏ 기준, 다른 부위는 9000~1만원)에 덤핑 처리되고 있는 실정인데 비해 이를 토굴햄으로 상품화할 경우 홍성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46만 마리를 (1일 기준 1500마리)를 한 달 내내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현성이 높다는 것이다. 홍성군이 특허를 받은 ‘토굴햄’으로 상품화 할 경우 덤핑 처리되는 가격의 배만 더 받는다고 할 때 수익창출은 엄청나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간 180억 원 이상의 소득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전국적으로 축산 인지도가 높아 대표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한미 FTA 타결로 우려되는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저부가가치형 산업에 머물고 있는 홍성의 축산업을 전략적인 사업으로 발굴 대외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경쟁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신활력사업은 근대화·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되어 산업이 쇠퇴하고 인구가 줄어들고 노령화되는 낙후지역을 선정, 1·2·3차 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의 향토자원을 개발하여 발전시키는 사업으로, 2기 사업대상지 선정은 전국 231개 자치단체 중 인구변화율, 인구밀도, 소득세할 주민세, 재정력 지수 등 측정지표에 따라 60개 지역을 선정했고, 1기 사업 평가 결과 사업추진이 부진하고 사업의지가 미약한 지역을 제외시키고 차순위 22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여 10개 지역을 선정함으로 사업추진 의지를 높이고 지역간 경쟁력을 도입하여 신활력사업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은 공모계획에 대비 충남발전연구원 및 지역 대학 등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지역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등 사전 교육은 물론 개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공모에 치밀하게 대비함으로 공모대상 공주, 보령, 논산, 금산, 홍성, 예산 등 6개 시군이 공모를 신청하여 이중 3개 지역이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1기에는 측정지표만으로 70개 지역을 선정했으나 2기에는 측정지표로 60개 지역을 선정하고 공모로 10개 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충남도와 홍성군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였을 뿐 아니라 평가위원 현지실태 조사 시에는 지자체 단체장이 직접 사업계획을 설명을 하는가 하면 해당 지역 주민, 지역대학교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등 산학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한 결과 현지실태 조사에 참여하였던 평가위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과 좋은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활력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자율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3년간 국비 60억 원을 지원 받으며 낙후도에 따라 3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청양군의 경우 30억 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어 6개 시·군이 선정된 충남의 경우 390억 원의 국비를 받게 됐고, 1기에는 3개 시·군에 210억 원을 받았다. 따라서 2기에는 180억 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사업의 내용이 하드웨어적 시설사업보다는 지자체별로 지역협력단을 중심으로 지역혁신체계 구축 및 관계자 교육을 통한 혁신역량강화, 지역브랜드 개발 및 활성화 등 소프트웨어적 투자에 역점을 두어 선심성 사업이나 나눠먹기식 분산투자사업은 가급적 지양 할 방침이다.

이번 2기 신활력사업 추진으로 시·군의 지역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역량을 강화하며, 지역자원 특화사업과 홍보 등을 통하여 새롭게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제공 : 홍성신문사 편집국장 한관우>